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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마이스' 북상에 곳곳 물폭탄... 중부지방은 25일까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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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마이스' 북상에 곳곳 물폭탄... 중부지방은 25일까지 비

입력
2021.08.23 17:59
수정
2021.08.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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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제주 서귀포로부터 233㎞ 이내로 근접했다. 사진은 23일 오후 4시 30분 기준 한반도 위성영상. 국가기상위성센터 홈페이지에서 캡처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제주 서귀포로부터 233㎞ 이내로 근접했다. 사진은 23일 오후 4시 30분 기준 한반도 위성영상. 국가기상위성센터 홈페이지에서 캡처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24일까지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3일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올라온 오마이스는 이날 밤 제주도를 지나고, 자정을 전후해 남해안에 상륙할 것"이라며 "상륙 후에는 빠르게 세력이 약화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태풍의 중심기압은 998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시속 65㎞다.

장마전선과 남풍에 의한 지형적 영향으로 비는 현재 경기남부와 충남권, 일부 남부지방에 집중되고 있다. 해당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됐고, 경남에도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오고 있다.

24일에는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까지 더해져 전국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70㎜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30~50㎜ 내외의 강한 비가 쏟아진다. 비는 낮동안 남부지방부터 차차 그치기 시작하겠고, 중부지방은 25일 새벽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틀간 예상강수량은 남부지방과 제주도가 100~300㎜, 중부지방과 서해5도·울릉도·독도가 50~15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안이나 지리산 부근에는 비가 400㎜ 이상 쏟아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바람도 매우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는 순간풍속이 시속 10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겠고, 다른 지역에서도 순간풍속이 시속 70㎞ 내외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건물 사이에서는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 수 있으니 간판이 떨어지거나 야외 설치물과 유리창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점검과 보행자 안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오마이스 대처 상황 점검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태풍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중대본 비상근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로 나뉜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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