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행정지원 및 갈등조정 나서"
경기북부를 동서로 잇는 추억의 철도망인 교외선이 2024년 운행을 재개한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와 고양·양주·의정부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교외선 운행재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계기로 각 기관은 ‘교외선’ 운행 재개에 힘을 모으게 된다. 경기도는 시·군 간 의견 조정 및 행정적 지원을, 고양·의정부·양주시는 열차 운영손실금과 철도 차량 안전진단비 부담을, 국가철도공단은 시설개량을, 한국철도공사는 운영을 각각 맡는다. 각종 분담금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던 지자체가 합의하면서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교외선은 고양 능곡에서 양주 장흥을 거쳐 의정부까지 32.1㎞로 이어지는 철도망으로 역사는 의정부·송추·장흥·일영·월릉·대곡 등 6곳이다.
국비 497억 원을 투입, 내년 9월 공사를 시작해 2023년 말 완공 목표다.
차량은 3량 1편성으로 평일 24회, 주말·휴일 16회 운행한다. 1963년 개통한 교외선은 1980~90년대 대학생들이 서울에서 일영, 장흥, 송추지역으로 MT를 떠날 때 주로 이용하던 추억의 교통수단이다. 그러나 이용객이 줄면서 적자가 쌓이자 2004년 운행이 중단됐다. 고양, 양주, 의정부 주민들은 10여 년째 운행 재개를 요구해왔다.
이재명 지사는 “교외선은 그간 부족했던 북부의 교통기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장기적으로 경기순환 철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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