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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마세라티가 전하는 ‘하이엔드 퍼포먼스의 가치’…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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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마세라티가 전하는 ‘하이엔드 퍼포먼스의 가치’…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입력
2021.08.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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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는 화려한 외모와 강렬한 퍼포먼스로 이목을 끈다.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는 화려한 외모와 강렬한 퍼포먼스로 이목을 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세라티 브랜드’에 대한 가치, 그리고 호기심은 당연할 것이다.

그리고 그와 함께 생각한 것보다 조금 ‘길어진 라이프 사이클’로 인해 새로운 존재에 대한 기다림도 이어지고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마세라티는 새로운 차량 개발과 함께 특별한 디테일과 감각을 더한 존재들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오늘의 주인공 역시 이런 존재다. 외형으로는 일반적인 르반떼와 다름이 없어 보이지만 이탈리아의 명품 패션 브랜드이자 국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선소하는 ‘에르메네질도 제냐’와 협업을 통해 제작된 차량이기 때문이다.

르반떼에 특별한 공간 가치를 더한 존재,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이하 르바떼 제냐 펠레테스타)’는 과연 어떤 매력을 제시할까?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은 기본적으로 르반떼 S 그란스포트를 기반으로 하며, 차량의 기본적인 제원 등은 완전히 동일하다. 실제 5,020mm의 긴 전장과 각각 1,980mm와 1,700mm의 전폭 및 전고는 르반떼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덧붙여 휠베이스와 공차중량 역시 3,004mm와 2,265kg에 이르며 ‘마세라티의 SUV’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고급스러운 구릿빛 르반떼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의 핵심는 바로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감성으로 다듬어진 실내 공간이다. 하지만 외형적인 부분에서도 충분히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제시한다.

실제 일반적인 르반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고급스러운 구릿빛 페인트는 밝은 햇살은 물론 어둠 속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제시한다. 덕분에 외장 컬러의 선택권이 박탈됨에도 ‘전용의 외장 컬러’의 가치, 만족감이 상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인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르반떼 S 그란스포트의 감성이 그대로 이어진다. 거대한 삼지창 엠블럼과 거대한 프론트 그릴, 그리고 여기에 합을 이루는 날렵한 헤드라이트 등을 더해 시각적인 매력을 한층 높이며 대담한 존재감을 한층 강조한다. 대담한 스타일의 바디킷을 바탕으로 가만히 서있을 때에도 우수한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측면에서는 르반떼 특유의 유려한 실루엣이 보다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한층 강조한다. 이외에도 대담한 보닛 라인과 날렵하게 다듬어진 루프 라인 등이 어우러지며 ‘공격적인 감성’이 한껏 드러난다. 이외에도 ‘화려한 Y 패턴’의 스포크의 휠 역시 어필 포인트.

끝으로 후면에는 마세라티 고유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하고, 트렁크 게이트 캐치 크롬 가니시 그리고 마세라티 레터링을 새긴 전통적인 그래픽 등을 통해 을 사용했다. SUV 모델 특유의 볼륨감 덕에 ‘다소 둔해 보이는’ 느낌도 있지만 특유의 볼륨감이 완성도에 힘을 더한다.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독특한 연출로 존재감을 더하는 ‘제냐 펠레테스타’

반떼 제냐 펠레테스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은 ‘르반떼’ 고유의 구성을 유지하면서도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감성으로 다듬어진 디테일이 곳곳에 더해져 높은 가치, 그리고 일반적인 르반떼와의 차별화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여기에 ‘잘 짜인 가죽’을 의미하는 펠레테스타처럼 ‘직조’된 가죽 원단이 도어 패널과 시트 등에 더해지며 독특한 매력을 제시한다. 특히 해당 가죽 원단을 손으로 만졌을 때 느껴지는 ‘감성적인 만족감’은 여느 럭셔리 모델 사이에서도 돋보이는 모습이며 다크 우드 패널 역시 차량 가치를 한층 끌어 올린다.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물론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다소 아쉽다. 계기판의 그래픽이나 디테일은 여전히 ‘노후화 모델’의 감각을 지울 수 없고 센터페시아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그래픽 연출이나 해상도, 하드웨어 성능 등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대신 조작 자체는 굉장히 직관적이고 버튼이나 다이얼 역시 사용하기 쉽다. 이외에도 우수한 품질의 B&W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지며 ‘차량의 가치’를 높인다는 점은 외면할 수 없는 강점일 것이다.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넓은 전폭과 긴 휠베이스 덕분에 1열의 레그룸 및 헤드룸이 넉넉하다. 직조된 가죽이 독특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한편으로는 사치스러움을 드러내 ‘특별한 존재’의 가치를 더한다.

사뭇 단단한 가죽의 질감 덕분에 스포티한 마세라티의 감성에도 어울리는 것 같다. 이와 함께 시트 및 도어 패널의 직관적인 버튼 및 다이얼 등의 만족감도 분명 ‘매력의 영역’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2열 공간은 평이하다. 차체 자체가 날렵하게 그려진 탓에 헤드룸이 다소 낮게 그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2열 공간을 활용하기엔 아쉬움이 큰 제약은 없고 1열과 같이 고급스러운 시트가 자리하고 있는 만큼 ‘시트에 대한 만족감’이 무척 뛰어나고 디테일한 부분에서도 ‘럭셔리 SUV’라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트렁크 게이트 아래에는 제원 상 580L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되어 있으며 구성의 형태 역시 무척인 깔끔히 다듬어져 있다. 차량이 가진 다이내믹한 실루엣을 가진 차량에게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면 2열 시트를 60:40 비율로 폴딩할 수 있어 유사 시 더욱 넓은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그 만족감이 더욱 크다.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마세라티의 퍼포먼스를 담은 V6 심장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의 보닛 아래에는 르반떼 S 그란스포트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자리한다.

실제 거대한 보닛을 들어 올리면 최고 출력 430마력과 59.2kg.m의 토크를 내는 V6 3.0L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여기에 다양한 마세라티 차량에 적용된 8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Q4 시스템으로 명명된 AWD 시스템이 더해져 주행의 안정감을 강조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은 정지 상태에서 단 5.2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우수한 민첩성을 갖췄을 뿐 아니라 최고 속도도 264km/h에 이른다. 이와 함께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6.4km/L(도심: 5.6km/L 고속 7.8km/L)의 효율성을 갖췄다.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마세라티의 강렬함, 그리고 넉넉한 SUV의 절묘한 공존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의 주행을 시작하기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곧바로 르반뗴 특유의 구성, 그리고 제냐 펠레테스타 특유의 디테일 등이 온 몸에 느껴지며 ‘특별한 감각’을 느끼게 된다. 직조 구조로 인해 과자 부스러기나 먼지가 엉킬 것 같지만 반대로 독특한 질감에 중독성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스티어링 휠의 크기가 조금 크고, 또 계기판이나 기어 시프트 레버 등이 조금 예전의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 ‘마세라티 브랜드’의 가치가 담겨 있는 만큼 충분히 주행을 즐기고, 또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리라 생각되었다.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기어 시프트 레버를 당기고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고성능 SUV의 존재감이 곧바로 드러낸다. 실제 2,265kg에 이르는 육중한 차체임에도 불구하고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 속도를 구현하기에 말 그대로 넉넉한 모습이다.

물론 르반떼 구성에 있어 GTS나 폭발적인 성능의 트로페오 등과 같은 하이엔드 모델도 자리하지만 ‘르반떼 S 그란스포트’의 퍼포먼스로 일상의 도로 위에서 ‘폭군’이 되기엔 부족함이 없는 것 같았다. 실제 모든 속도 영역에서 ‘거침 없는 성능’을 꾸준히 느낄 수 있었다.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그리고 마세라티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사운드의 매력’ 역시 느낄 수 있다. 실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깊게 밟거나 드라이빙 모드를 스포츠로 바꾸면 곧바로 풍부하고 강렬한 사운드가 실내 공간을 가득 채워 ‘감각적인 만족감’을 한층 높인다.

덕분에 시승을 하는 동안 ‘대다수의 주행’을 스포츠 모드를 유지하며 ‘사운드의 가치’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이어서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의 8단 자동 변속기는 보편적이다. 변속 속도나 출력 전달, 그리고 전체적인 변속 로직은 일반적이기 때문에 ‘무난하다’라는 평을 달 수 밖에 없다. 대신 패들시프트가 사용성이 뛰어난 ‘적극적인 주행’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개인적으로는 8단 자동 변속기가 아주 뛰어난 변속기는 아니지만 이 변속기를 통해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및 모든 르반떼들이 말 그대로 일상은 물론 스포츠 드라이빙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이탈리안 퍼포먼스’를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생각된다.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차량의 전체적인 주행 질감은 기본적으로는 대담한 퍼포먼스 모델의 감성을 제시하면서도 마세라티 특유의 ‘직관적인 질감’ 그리고 SUV의 넉넉함이 상황에 따라 조심스레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 같다.

특히 조향 감각은 최신의 차량들이 제시하는 질감에 비해 조금 더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것 같아 ‘마세라티의 감성’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하지만 아날로그스럽다 해도 ‘다루는 것’이 어렵진 않다. 실제 일반적인 운전자들은 날것의 맛이 있으면서도 ‘체격, 성능 대비 다루기 편하다’고 생각할 것 같다.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기본적으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놓지 않는 브랜드라 그런지 주행 질감은 확실히 스포티한 느낌이다.

실제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는 대다수의 주행 상황에서 ‘부드러운 가치’를 제시하기 보다는 제법 탄탄하고 민첩하게 반응하는 모습으로 ‘퍼포먼스 SUV’의 가치를 보다 능숙히 드러내는 모습이다.

급작스러운 코너, 그리고 연이은 코너에서도 거대한 체격은 무척 능숙하고 또 민첩하게 파고들며 운전자가 원하는 주행을 효과적으로 연출한다.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거대한 체격, 그리고 무거운 중량의 존재감이 제법 느껴지지 때문에 때때로 운전자가 주행 중의 위화감을 느낄 때가 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차량의 체격도 크고, 공차중량도 제법 무겁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속도를 높여,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즐기기 전에는 ‘차량의 성격’과 움직임 등을 충분히 적응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좋은점: 화려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공간, 매력적인 드라이빙

아쉬운점: 다소 좁게 느껴지는 2열 공간, 무거운 공차중량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시승기

특별한 감성으로 이목을 끄는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마세라티 르반떼는 말 그대로 ‘황혼에 접어든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르반떼 라인업에 살포시 내려 앉은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는 꽤나 인상적인 ‘활력소’처럼 느껴졌다. 덕분에 앞으로 이어질 르반떼의 계보, 그리고 마세라티가 선사할 새로운 차량들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지는 것 같았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마세라티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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