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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외압’ 이성윤·‘월성원전’ 백운규 이번 주 첫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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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외압’ 이성윤·‘월성원전’ 백운규 이번 주 첫 재판

입력
2021.08.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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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장모 '요양급여 부정 수급' 항소심 시작
26일 박사방 2인자·조국 동생 2심 선고도

이성윤 서울고검장이 서울중앙지검장에 취임한 지난해 1월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이성윤 서울고검장이 서울중앙지검장에 취임한 지난해 1월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출금) 의혹'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서울고검장의 첫 재판이 이번 주 열린다.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재판도 시작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선일)는 23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 고검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이 고검장은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재직하던 2019년 수원지검 안양지청의 김학의 전 차관 불법출금 의혹 수사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 등을 받는다. 올해 5월 13일 기소된 뒤 3개월 만에 열리는 첫 재판으로, 그는 그사이 서울중앙지검장에서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위해 경제성 평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올해 2월 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참석하기 위해 대전 서구 대전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대전지법은 이튿날인 9일 구속영장을 기각했고, 검찰은 6월 30일 백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위해 경제성 평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올해 2월 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참석하기 위해 대전 서구 대전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대전지법은 이튿날인 9일 구속영장을 기각했고, 검찰은 6월 30일 백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의 상징인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밀어붙이기 위해 원전 경제성 평가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재판도 이번 주에 열린다.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헌행)는 백 전 장관과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24일 오후 2시부터 연다.

26일 서울고법에선 주요 사건 첫 재판과 선고 공판이 잇따라 열린다. 불법 요양병원을 세워 수십억 원의 요양급여를 부정수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의 항소심 첫 재판이 열린다.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준비기일이지만 최씨의 보석심문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라, 최씨가 법정에 나올 전망이다.

토지 매입 과정에서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이달 12일 재판 출석을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의정부지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지 매입 과정에서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이달 12일 재판 출석을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의정부지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법농단' 사건 중 유일하게 유죄 판결을 받은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의 항소심 법리 공방도 26일부터 돌입한다.

같은 날 서울고법에선 ‘박사방 2인자’인 ‘부따’ 강훈(20)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54)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도 열린다. 강씨는 텔레그램 성 착취물이 제작·유포된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26)과 공모해 2인자 행세를 했으며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조 전 장관 일가에서 운영하는 사학법인 ‘웅동학원’ 관련 각종 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씨는 1심에선 채용비리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이 선고됐다.

최나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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