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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김동연 "결심의 첫 일성 고향에서 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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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김동연 "결심의 첫 일성 고향에서 내고 싶었다"

입력
2021.08.22 12:00
수정
2021.08.22 13:47
0 0

김동연, 자신의 SNS에 출마 선언 소회 밝혀?
뜻 함께하는 정치 세력 '아반떼' 작명한 이와
기자회견서 인용한 시 추천한 이에 특별 감사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0일 충북 음성군 무극시장에서 경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음성=뉴스1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0일 충북 음성군 무극시장에서 경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음성=뉴스1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소회를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22일 페이스북에 "제 결심의 첫 일성을 고향에서 내고 싶었다"며 "고향의 따뜻한 품처럼 많은 어르신, 선배, 주민 여러분들께서 응원하고 격려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남겼다.

그는 "고향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아버지가 떠오른다"며 "사진 속의 젊은 아버지보다 서른 해를 더 산 저는 어떻게 하면 그 뜻을 짐작하고 실천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페이스북 계정 캡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페이스북 계정 캡처

김 전 부총리는 또 "이번 선언을 위해 눈에 보이지 않게 힘이 돼 주신 몇 분께 특별한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첫번째 감사 인사는 자신과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아반떼'를 작명한 얼굴 모르는 페이스북 친구에게 돌렸다. 아반떼는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일으키려는 무리'라는 뜻이다.

두 번째 감사 인사는 기자회견장에서 인용한 '나 하나 꽃 피어'라는 시를 알려준 사람에게 전했다. 그는 "'아직 인지도가 낮지 않나'라는 질문에 '정치에 창업을 하니 본격적으로 활동하면 인지도가 올라갈 것'이라 답하며 시를 인용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계정에도 시 일부를 공유했다.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라는 부분이다.

앞서 김 전 부총리는 20일 고향인 충북 음성군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당시 "정권 교체와 정권 재창출을 뛰어넘는 정치세력 교체를 창당을 통해 강구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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