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세영 '빨간 바지의 마법'이 필요한 시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세영 '빨간 바지의 마법'이 필요한 시간

입력
2021.08.22 14:38
0 0
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 김세영이 20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AIG오픈이틀째 2라운드 17번 그린에서 퍼팅을 시도하고 있다. 앵거스=AFP연합뉴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 김세영이 20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AIG오픈이틀째 2라운드 17번 그린에서 퍼팅을 시도하고 있다. 앵거스=AFP연합뉴스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580만 달러) 선두권에서 조금 멀어졌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 김세영은 22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ㆍ6,84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 공동 8위로 밀려났다.

희망은 있다. 김세영은 공동 선두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나나 마센(덴마크)등과 3타 차여서 마지막날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만하다. 김세영은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공동 3위에 오르며 선두 경쟁을 벌였다.

김세영은 이날 페어웨이를 8번이나 놓쳤을 만큼 티샷 감이 좋지 않았다.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친 김세영은 6번 홀(파5)과 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10번 홀(파4)에서도 연속으로 보기를 쳤지만 11번 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다. 14번 홀(파5)에서 추가 버디를 잡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쳐 아쉬움을 남겼다.

김세영이 우승하려면 특유의 몰아치기가 나와야 한다. KLPGA 투어에서 5승, LPGA 투어에서 12승을 거둔 김세영은 마지막날 빨간 바지를 입고 역전 드라마를 많이 펼쳐 ‘빨간 바지의 마법사’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김세영은 “티샷이 중요한 코스인데 왼쪽으로 자꾸 가면서 보기가 나왔다. 내일 준비 잘해서 오려고 한다”며 ‘빨간 바지 마법’을 노리겠다고 각오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는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도 외국 선수가 우승하면 한국은 2010년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무승을 기록한다. 김세영의 반등만이 한국의 '메이저 무승 시즌'을 막을 수 있다.

한편 이정은6(25)과 지은희(35)는 공동 33위(2언더파 214타), 박인비(33)는 공동 61위(6오버파 222타)에 그쳤다.

김기중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