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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하늘소 비행능력은? 국립수목원, 10마리 방사해 추적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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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하늘소 비행능력은? 국립수목원, 10마리 방사해 추적 관찰

입력
2021.08.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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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송신기를 부착한 장수하늘소. 국립수목원 제공

소형 송신기를 부착한 장수하늘소. 국립수목원 제공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경기 광릉숲에만 서식이 확인된 장수하늘소 10마리에 소형 송신기를 부착해 방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컷과 암컷 각 5마리로, 이동범위를 포함한 생태학적 정보를 파악해 안정적인 보전을 위한 조치다.

방사한 10마리 중 6마리는 올해 광릉숲에서 발견했다. 나머지 4마리는 국립수목원에서 사육해 확보한 개체다.

장수하늘소는 1968년 천연기념물 제218호로, 2012년 5월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각각 지정됐다.

국립수목원은 보호와 관리가 필요한 장수하늘소 연구를 계속해왔다. 실험을 통해 장수하늘소의 비행 능력을 알아보는 실험을 벌인데 이어 이번엔 송신기를 통해 서식지 내 이동범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장수하늘소는 아시아와 유럽에 서식하는 딱정벌레류 가운데 가장 큰 종이다. 수컷 몸길이는 8.5∼10.8㎝, 암컷은 6.5∼8.5㎝에 달한다.

1934년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장수하늘소는 환경부가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각각 지정했다.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장수하늘소는 2006년 암컷 1마리가 광릉숲에서 관측됐다.

국립수목원은 그동안 발견한 개체 간 증식에 성공, 현재 45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봉우 연구관은 “앞으로도 장수하늘소의 밝혀지지 않은 생태학적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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