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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끈질기게 버틴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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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끈질기게 버틴 역전승

입력
2021.08.20 04: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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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신진서9단 백 변상일9단 결승 3번기<6>

6보

6보


11도

11도


12도

12도

변상일 9단은 초읽기를 최대한 사용하며 수읽기를 한 후 백1, 3으로 패를 결행한다. 흑이 패를 해소하더라도 하변 백은 살아있는 모습. 백이 백7로 따내자 신진서 9단은 괴로워하다 흑8을 팻감으로 사용한다. 변상일 9단은 확신에 찬 손길로 백9로 연결해 패를 해소한다. 얼핏 흑10이 놓였을 때 상변 백 사활이 어려워 보이지만 변상일 9단은 주저 없이 백11에 착점. 이 수로 상변 백은 살아있다. 11도 흑1로 압박하더라도 백2, 4를 선수 한 후 백6에 호구 치면 쉽게 사는 형태. 결국 신진서 9단은 흑16, 18로 선회해보지만 끝내기로 들어가기엔 이미 차이가 너무 벌어졌다. 흑18로 12도 흑1에 버티는 것 역시 팻감이 없어서 불가능하다. 백6, 8로 패 결행 후 백10에 팻감을 사용하면 응수두절. 결국 실전 백35까지 돌이 놓이자 신진서 9단이 돌을 거둔다. 변상일 9단의 백 불계승. 실수 이후 끈질기게 버티며 기다림을 통해 일궈낸 역전승이다.

신진서 9단은 대국 후 "중앙 처리가 애매해서 최대한 버텨간 것이 실수로 작용했다"는 대국 총평을 남겼다. 변상일 9단은 승자 인터뷰에서 "중반까지 너무 나빴는데 상대가 실수해줘서 역전이 가능했다"며 다음 대국도 배우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변상일 9단은 2018년 JTBC배 이후 종합기전 우승에 한걸음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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