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슈빌전 등판, 35∼40개 소화 예정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세인트루이스 김광현(33)이 20일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이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매체 ‘디애슬래틱’은 “김광현이 20일 트리플A 멤피스에서 35~40구를 소화할 예정”이라고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김광현은 재활과정과 불펜 투구를 소화한 이후에도 몸 상태에 이상이 없어, 복귀 마지막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이에 따라 김광현은 20일 오전 8시10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오토존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산하 트리플A 내슈빌전에 등판한다. 디애슬래틱은 “김광현이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지만, 계획이 변경돼 불펜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8일 캔자스시티전 등판 이후 팔꿈치 염증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는 당시 “(7월 23일) 시카고전부터 팔꿈치가 조금 아픈 상태였고,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고 밝혔다.
김광현이 이번 등판을 무사히 마치면 올 시즌 빅리그 20번째 등판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 웨이드 르블랑 이탈에도 잭 플래허티가 복귀했고 마일스 마이콜라스도 조만간 복귀할 예정이어서 선발 자리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실트 감독은 “던지는 모습을 보고 상태를 평가하고 팀의 상황을 본 뒤 (복귀와 보직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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