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연구원들 탑승
18일 오후 4시23분께 국립생태원 연구원들을 태우고 전북 군산 금강하굿둑을 통과하던 2.88톤 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A씨 등 6명이 물에 빠졌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산해양경찰과 119구급대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하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
군산해경 등에 따르면 구조 당시 이들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 중이었다. 4명은 표류 중이었으며, 2명은 전복한 선박에 매달려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선박에는 생태계 조사에 나선 충남 서천의 국립생태원 연구원들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사고 당시 조사를 마친 뒤 하굿둑을 빠져나가던 중이었다.
한국농어촌공사 금강사업단 관계자는 "정상적인 신고 절차를 거친 뒤 통선문(선박이 오가는 수문)을 지나던 선박이 뒤집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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