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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마지막 소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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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마지막 소년 외

입력
2021.08.19 17: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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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어린이 청소년

문학

레이먼드 조 지음. '마지막 소년'

레이먼드 조 지음. '마지막 소년'

△마지막 소년

자기계발서 '바보 빅터' 등으로 잘 알려진 작가 레이먼드 조의 첫 번째 소설. 한국형 누아르 세계관 속 주인공의 성장기를 담았다. 19세 소년 '바람'은 엄마와 단둘이 살다 고아가 된 후 폭력배 조직에 들어간다. 조직의 보스 '백기'의 밑에서 2년을 지낸 그는 우연히 만난 '영선'에게 애틋한 감정을 품는다. 그는 하루아침에 백기가 영선을 죽이고 사라졌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보스가 없어진 조직은 와해되고, 바람은 사라진 두 사람에 얽힌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엘릭시르·544쪽·1만6,000원

비그디스 요르트 지음. '의지와 증거'

비그디스 요르트 지음. '의지와 증거'

△의지와 증거

비그디스 요르트 지음. 유소영 옮김. 유산 분배 문제를 둘러싼 한 가족의 비밀과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주인공의 투쟁을 다룬 소설. 자식을 차별하는 부모, 그 속에서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 자식들이 불러 온 불편한 형제 관계에 대한 은유이기도 하다. 베르기요트는 20년 넘게 가족과 연을 끊고 살았지만 아버지의 유산 분배 문제로 억지로 가족과 재회한다. 그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접근해 오는 가족들의 위선에 치를 떤다. 베르기요트는 과거의 악몽을 딛고 적극적으로 상속 싸움에 뛰어들기로 결심한다. 2016년 노르웨이에서 출간 당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노르웨이 비평가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구픽·346쪽·1만4,800원

채강D 지음. '무진시 야구장 사람들'

채강D 지음. '무진시 야구장 사람들'

△무진시 야구장 사람들

채강D 지음. 무진 야구장을 배경으로 저마다의 일상을 살아가는 일곱 명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저자는 현직 야구계 종사자다. 무진시가 연고지인 프로야구단 '무진 드래곤스'. 이 구단을 둘러싼 일곱 명의 인물은 만년 2군 포수, 소심한 프런트 직원, 센터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한 노장 치어리더 등으로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공통점은 야구를 사랑한다는 것이다. 슬럼프에 빠졌거나 주변부로 밀려 있다는 점도 같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지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소시민의 여정을 만나본다. 북레시피·288쪽·1만4,000원

김금숙 지음. '이방인'

김금숙 지음. '이방인'

△이방인

김금숙 지음. 서로 다른 나라 출신의 인물이 부부가 되어 겪는 갈등과 화해의 이야기. 지난해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미국 하비상 국제도서부문상을 수상한 김금숙 작가의 신작이다. 프랑스에서 만나 부부가 된 지수와 프레드릭. 첫 번째 이야기 '아내의 가족'에서는 프레드릭이 지수의 고향인 한국에 와서 겪는 문화 차이를 그렸다. 이어 '아내의 아버지'에서는 프레드릭이 지수 아버지 무덤에 인사하러 가며 겪는 이야기를, '아내의 일기장'에서는 프레드릭이 지수의 스무 살 일기장을 우연히 보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가는 결국 우리 모두는 이방인이며 자기 자신에게조차 이방인일 때가 있다고 역설한다. 딸기책방·160쪽·1만5,000원


어린이·청소년

은영 지음. '일곱 번째 노란 벤치'

은영 지음. '일곱 번째 노란 벤치'

△일곱 번째 노란 벤치

은영 지음. 할머니와 이별한 슬픔을 간직한 주인공 '지후'가 공원의 일곱 번째 노란 벤치에 앉아 상처를 치유해 가는 이야기. 열한 살 지후는 매일 할머니와 지난 여름 같이 앉았던 일곱 번째 노란 벤치에 앉는다. 할머니를 잃은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탓일까. 손톱을 물어뜯고 이불에 오줌을 누기도 하며 불안과 외로움의 흔적을 드러낸다. 그러나 지후의 벤치에는 찬란하고 따스한 햇살이 온통 물들어 있다. 비룡소·172쪽·1만2,000원

순이 지음. '똥 싸고 싶어'

순이 지음. '똥 싸고 싶어'

△똥 싸고 싶어

순이 지음. 시원하게 나만의 똥을 만나고 싶은 한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책. '배 속에 동글동글 똥 탑'이 쌓여 간다고 표현하는 주인공은 트림도 하고 뿌웅 방귀도 뀌지만 똥 친구를 만나지 못한다. '바람결에 날아온 풀벌레도 손 안에서 보란 듯이 똥을 싸는데 나만 빼고 모두들 똥을 잘 싸는 것 같다'면서 말이다. "끙, 끄응" "휴우" 등 의성어를 활용해 한 아이의 심리를 재치있게 표현했다. 고래뱃속·60쪽·1만5,000원

얀 파울 스휘턴 지음. '진화'

얀 파울 스휘턴 지음. '진화'

△진화

얀 파울 스휘턴 지음. 이유림 옮김. '진화'를 바탕으로 한 지구상 모든 생명 탄생의 신비를 탐구한다. 이 책은 진화에 대해 과학자들이 발견한 지식을 바탕으로 138억 년 전 빅뱅으로 태어난 우주를 탐구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아울러 각 생물이 저마다 어떻게 환경에 맞게 생존할 수 있었는지를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설명한다. 나아가 가뭄, 산불, 폭우 등 그동안의 생존 조건을 뒤흔들 만큼 거대한 환경 변화에 당면해 있는 지금,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 생각해보게 한다. 네덜란드 최고 아동 도서상인 황금연필상과 황금붓상, 황금튤립상 등을 받았다. 논장·168쪽·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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