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분야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신생기업(스타트업) 에누마는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교육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에누마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손잡고 디지털 교육 캠페인을 통해 자체 개발한 디지털 학습 프로그램을 보급한다.
우선 에누마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손잡고 기초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 교육 캠페인 '에듀탭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교육 혁신 프로그램인 이 프로젝트는 에누마와 인도네시아에 2만1,000여개 교육기관을 운영하는 이슬람단체 무하마디야가 공동 기획했다.
이에 따라 에누마는 인도네시아어, 영어, 수학을 가르치는 교육 프로그램 '에누마 스쿨'을 5년간 무하마디야가 운영하는 47개 기초교육 기관에 공급한다. 무하마디야 소속 학교들은 이 프로그램과 태블릿 1만2,000대를 이용해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교 2학년생들에게 해당 과목들을 교육한다. 무하마디야 중앙 이사회 사무총장인 압둘 무티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길어지면서 교육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며 "에누마의 디지털 학습 프로그램을 이용해 기초 산수 교육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엔씨소프트의 게임개발자였던 이건호 이수인 부부가 2012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에누마는 IT를 이용해 교육 격차 해소를 목표로 한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출시한 '토도 영어'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한국 아동교육 앱 분야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수인 에누마 대표는 "아이들이 즐기며 공부할 수 있도록 에누마 스쿨을 개발했다"며 "인도네시아에서도 좋은 효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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