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40대·300명 투입 밤샘 사투
타이어·유류에 붙은 잔불 진화 중
강원 원주시 지정면 보통리의 차량 타이어 정비공장에서 난 불이 12시간 넘도록 꺼지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40여대와 인력 300여명을 투입,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다행히 이날 오전 1시 8분쯤 큰 불길은 잡았으나 타이어와 유류에 붙은 불이 쉽게 꺼지지 않고 있다. 지금은 굴삭기까지 동원해 건물 외벽을 뜯어내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8시 48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10여분 만인 오후 8시 59분쯤 2단계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현장엔 홍천과 춘천, 횡성, 여주, 제천, 중앙119구조본부의 소방력이 집결했다.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운행을 멈췄던 KTX 강릉선 서원주∼만종 구간은 이날 오전 6시 40분쯤 첫차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다만 전날 해당 구간의 상·하행 열차 7대가 운행을 중단해 승객 600여명은 만종역과 서원주역에서 각각 내려 버스로 이동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소방과 경찰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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