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고지 프로야구 SSG 랜더스 투수 김상수
주문한 피자 유소년 야구교실 등에 전달해
인천청년연구회...복지관에 피자 주문해 전달
"살맛 나는 훈훈한 세상" "좋은 분들 있어 마음 따뜻"
착한 피자 가게에 "돈쭐 내주자"는 따뜻한 행렬이 화제다. 형편이 어려운 한부모 가정에 피자를 공짜로 배달한 인천의 한 피자 가게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돈으로 혼쭐을 내자'는 움직임에 프로야구 구단과 청년들이 동참했다.
인천에 연고지를 둔 SSG 랜더스는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상수 선수가 한부모 가정에 피자를 선물해 화제를 모았던 인천 피자 가게에서 피자 20판을 주문해 SSG 랜더스 유소년 야구교실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 역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청년 사장님을 돕기 위해 피자 30판을 주문해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
투수 김상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장님의 사연에 매우 감동을 받았다"면서 "항상 응원하고, 주위에 이런 선행들이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SSG 랜더스는 구장 홈구장에 관련 응원 메시지도 공개했다. 이날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TV 중계 화면에는 구단과 광고사업 파트너 CJ파워캐스트가 제작한 '착한 피자 아저씨를 SSG 랜더스가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SSG 랜더스필드 포수 뒤 광고판에 나타났다.
더불어 인천청년연구회도 '돈쭐' 행렬에 합류했다. 연구회는 SNS를 통해 해당 가게에서 구입한 피자를 만월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후원했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작은 선행이 온 지역을 따뜻하게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에는 피자집 주인의 선행에 이은 선행들이 줄 잇자 감동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선한 영향력, 선함은 또 다른 선함을 낳는 법. 돈쭐 낸 사람들에게 더 많은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min******)", "좋은 분들이 있어 마음이 따뜻하다(lee******)", "돈쭐 내주시는 분들도 참 따뜻한 분이시다(ton*****)", "기분 좋은 소식 흐뭇하고 이런 분들이 많아야 사회가 발전한다(doh*****)", 어려운 시기에 훈훈한 뉴스를 접하게 돼 마음이 참 따뜻해진다(yun******)", "살맛 나는 훈훈한 세상이다(eri******)" 등 의견을 보였다.
앞서 해당 피자집의 30대 점주는 실직 후 수중에 돈이 571원밖에 없다는 한부모 아빠가 생일을 맞은 어린 딸을 위해 피자를 부탁하자 공짜 피자를 선물했다.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자 해당 피자집의 매출을 올려주자며 "돈쭐 내주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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