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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정부 수반' 거론, 자랄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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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정부 수반' 거론, 자랄리는 누구?

입력
2021.08.15 22:4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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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민 출신 전 아프간 내무장관

아프간 과도정부 수반으로 떠오른 알리 아마드 자랄리 전 내무장관. 자랄리 트위터 캡처

아프간 과도정부 수반으로 떠오른 알리 아마드 자랄리 전 내무장관. 자랄리 트위터 캡처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의 과도정부 수반으로 알리 아마드 자랄리(81) 전 내무장관이 떠오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세 명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 “탈레반이 자랄리 임명에 최종 동의한 것은 아니지만, 정권 이양을 감독하기 위한 ‘가장 수용할 만한 절충적 인사’로 본다”고 설명했다.

1940년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태어난 자랄리는 1987년 미국 시민권을 획득, 메릴랜드주(州)에서 거주했다. 1982년부터 20년간은 미국 연방정부 글로벌미디어국이 운영하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에서 일하기도 했다.

2003년 1월 당시 미국의 아프간 침공으로 수립된 과도정부 내무장관으로 임명돼 현지로 돌아왔고, 2005년 9월까지 자리를 지켰다. 당시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내각 구성원들에게 이중 국적 포기를 요구한 만큼, 자랄리 역시 현재 미국 시민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그는 정치인 이전에 중동지역 정치안보 문제에 관한 저작이 많은 학자이다. 미국 거주 당시 국립국방대학교 석좌교수를 지내는 등 미군 교육기관에서 강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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