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021 명량대첩축제를 다음달 3일부터 3일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명량대첩축제는 이순신 장군과 전남 도민의 호국정신 선양 사업의 하나로, 전남도와 해남군, 진도군이 2008년부터 매년 울돌목 일대에서 공동 개최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우려로 취소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극복 메시지를 담은 온라인 방식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단계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면서 운영키로 했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축제는 킬러 콘텐츠인 명량해전 재현을 증강현실(AR)체험으로 추진한다. 명량해전 AR체험은 울돌목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휴대폰으로 명량대첩을 360도 다양한 각도에서 경험하도록 개발한 콘텐츠로 누구나 손쉽게 명량해전을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다. 도는 또 유명 인플루언서 랜선 투어, 퀴즈 열전, 울돌목 온에어 공개방송, 라이브 커머스, 유튜버 콘테스트, 틱톡 챌린지 등도 마련했다. 매년 축제장에서 개최하던 출정식, 이순신 가무악, 조선수군 무예대전, 청소년 명량 가요제 등도 온라인으로 열린다. 도는 유튜브 명량대첩축제TV를 통해 축제 상황을 라이브로 송출하고,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댓글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방식으로 푸짐함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절체절명의 위기 속 나라를 구했던 이순신의 리더십과 민초들의 의지로 대한민국의 코로나 블루가 치유되는 변곡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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