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마무리 투수 김재윤(31)이 자신이 세웠던 ‘팀 최다 세이브’ 기록을 다시 쓰며 팀의 ‘수호신’으로 조금씩 자리 잡아가고 있다.
KT는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지난 10~12일 키움과의 3연전을 모조리 내주며 5연패에 빠졌던 KT는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마무리 김재윤이 6-4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1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올 시즌 39경기(41이닝)에서 22세이브째(4승 1패)를 올렸는데, 지난해 자신의 최다 세이브(21세이브)이자 팀 최다 세이브 기록을 새로 썼다.
올 시즌 세이브 부문 2위다. 이대로라면 시즌 40세이브까지 가능하다. 이 부문 리그 1위 오승환(삼성, 27세이브) 3위 고우석(LG, 19세이브)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투구 내용도 좋다. 평균자책점 1.76에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5로, 10개 구단 마무리 투수 중엔 고우석(평균자책 1.50, WHIP 1.07)에 이어 철벽투를 선보이고 있다. 블론세이브는 2차례다.
2015년 KT에 입단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 수업을 받은 김재윤은 불펜과 마무리를 오가며 매시즌 14~15세이브를 올렸다. 지난해엔 21세이브(5승 3패)를 올리며 KT구단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블론 세이브도 7차례나 했고 평균자책점 3.26으로 다소 불안했다. 하지만 올해는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리그 최상급 마무리로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한편, 이날 승리로 이강철 감독은 리그 200승 고지를 밟은 사령탑(역대 31호)이 됐다. 2019년 KT 사령탑 부임 이후 2020년 7월 11일 수원 삼성전에서 100승을 거뒀다. 이 감독은 “아홉 수 없이 200승 달성을 도와준 KT위즈 전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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