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7년간 센서 기술개발에 1,865억 원 지원?
해외시장 진출 지원 위해 K-센서 글로벌 전담팀도 구성
전파를 발사해 물체의 위치를 식별하는 레이다 등 글로벌 센서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연평균 11%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K-센서’ 개발에 나섰다. 국내 제조 플랫폼 구축 및 관련 기업들에 대한 지원으로 핵심센서 기술을 국산화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개최된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K-센서 기술개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됐다. K-센서 기술개발 사업은 지난 5월 13일 정부가 발표한 ‘K-반도체 전략’의 후속 조치로 2022년부터 7년간 센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1,865억 원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센서는 빛과 열, 소리 등의 외부자극을 감지한 후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소형 전자부품을 말한다. 모바일과 자동차,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센서가 광범위하게 사용됨에 따라 글로벌 센서 시장 규모는 2020년 1,939억 달러에서 2025년 3,328억 달러로 연평균 11%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과 일본, 독일 등은 지난 2018년 글로벌 센서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 계획을 잇따라 내놓았다.
우리 정부는 K센서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우선 중단기적인 관점에서 개발이 가능한 바이오센서와 전파센서, 온·습도센서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 관련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센서 시장 진입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 기업들이 기술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센서 시제품 제작 및 신뢰성 평가를 지원하는 제조혁신 플랫폼을 대전의 나노종합기술원 등에 마련하고, 국내 센서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컨설팅을 제공할 ‘K-센서 글로벌 전담팀’도 구성하기로 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4차 산업혁명과 비대면 경제의 확대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센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견고한 센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