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묵은 상수원보호구역도 갈등 해결"
강원 원주시와 횡성군이 원주공항 활성화와 블랙이글스 소음피해 해결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웃 자치단체의 공조가 현안해결에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지 주목된다.
원주시와 횡성군이 13일 밝힌 공동의제는 30년이 넘는 수원보호구역 현안 해결과 원주공항 기능 강화, 군용기 소음으로 인한 주민 피해 대응 등이다.
무엇보다 두 지역 모두 장기간 곡예비행 등에 따른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횡성군 주민들은 블랙이글스의 연습비행 중 연막살포 등 환경문제까지 야기할 가능성이 커지자 지난 6월 공군본부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쾌적할 삶을 보장할 군 당국의 대책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에 원주시와 횡성군은 소음과 환경피해를 면밀히 모니터 해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의 경우 원주 장양리 취수장 폐쇄 시 원주지역 물 부족이 우려돼 강원도가 진행 중인 관련 용역에 맞춰 합의점을 찾아 나가기로 했다.
1987년 12월20일 지정된 장양리 취수장으로 인해 횡성지역은 4개리 1.55㎢가 상류 7㎞에 해당돼 보호구역으로, 26개리 48㎢가 상류 10㎞에 포함돼 규제지역으로 묶여 주민 재산권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앞서 6월 원주시와 원주시의회, 횡성군과 횡성군의회는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협의회를 분기별 1회 개최하는 등 정례화하고 수시로 실무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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