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머리 소녀' '밤배' '일기' 등 풋사랑을 그린 노래로 1970년대 인기를 누린 포크 듀오 둘다섯 출신 오세복씨가 별세했다. 향년 67세.
12일 유족과 가요계 관계자에 따르면 오씨는 11일 패혈증으로 숨졌다.
오씨는 1974년 대학 선배인 이두진씨와 함께 데뷔했다. 둘다섯은 순수한 노랫말과 서정적 멜로디로 1970년대 통기타 열풍을 이끌었다. 둘다섯이란 팀 이름도 이두진과 오세복의 성인 '이'와 '오'에서 따와 지었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간단한 곡조로 70~80년대 순수한 정서를 잘 표현한 듀오"라며 "3년 전에 이철식씨와 새로 둘다섯을 꾸려 신곡을 내려 했는데 사고가 나 무산됐고, 이렇게 떠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씨는 코로나19 확진을 비롯해 크고 작은 병치레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국립경찰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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