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먹고, 많이 운동하면 살이 빠지는 걸까. 짧게 보면 그렇다. 하지만 계속 이를 유지하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식욕을 억제하는 일은 지속 가능한 일일까.
외과의사인 저자는 다이어트에 실패하고 위 절제술처럼 극단적인 방법을 통해 체중을 줄이고자 자신에게 찾아온 많은 환자들과 마주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말했다. 온갖 다이어트 비법을 사용해 체중 감량에 도전했지만, 결국엔 실패했다고.
저자는 많은 이들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게 단순히 개인 의지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인간의 의지와 식욕 중 승자는 식욕인데, 평생 허기와 싸우며 살 수는 없는 노릇이라는 것이다.
책에 따르면 체중 설정값을 낮추는 게 관건이다. 저열량 다이어트는 일시적으로 체중을 줄게 할 순 있지만 결국 체중 설정값을 높여 살을 더 찌우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 저자는 많이 먹고, 많이 쉬라고 권한다. 다이어트 대신 인체가 수집하는 환경 신호를 바꿔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식욕이 줄고 대사가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것.
물론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필수다. 녹색 채소를 많이 먹고, 풀을 먹고 자란 동물의 식육과 생선을 많이 먹는 건 그 방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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