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등 개인 자산으로 전석복지재단 설립
대구 사회복지서비스 향상 초석 마련 평가
사회복지법인 전석복지재단 설립자이자 초대 이사장을 지낸 여운재 소망의원 원장이 10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1993년 개인 자산인 건물과 병원 운영권을 기증하며 전석복지재단을 설립한 여 원장은 지역사회 의료 및 사회복지 활성화를 위해 헌신해왔다. 법인 수익사업으로 소망내과의원을 설립하고, 1994년 '인공신장실'을 개설해 만성신부전증 환우의 생계비 지원 및 심리 상담 등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20여년 동안 대구 지역 사회복지서비스 향상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1989년 장애인 주말학교인 '사랑의 토요학교'와 1990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사랑의메아리합창단', 1997년 코리아컵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현 대구컵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 개최, 1998년 대구컵 국제휠체어농구대회 개최 등 지역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이 밖에 자원봉사진흥과 해외자원봉사 활성화 등에 참여하며 대구자랑스런시민상 사회봉사부문, 전국사회복지사대회 제1회 명예사회복지사상 의료분야, 아산복지재단 아산상 사회봉사상 사회지도자 부문, 국민훈장 목련장 등을 수상했다.
2012년부터는 사회복지전문가가 재단을 운영해야한다는 뜻에 따라 과거 자원봉사 대학생으로 만나 인연을 이어온 정연욱 현 전석복지재단 대표이사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유족으로 부인 장분남(장한나)씨 1남1녀(여경민·여유경)가 있고, 장례위원장은 정연욱 현 전석복지재단 대표가 맡았다. 빈소는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장례식장 101호실, 장례는 전석복지재단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4일 오전 7시30분, 장지는 성주남양공원(수목장)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