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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방콕’하다 학교에 갔더니… “친구 만날 수 있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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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방콕’하다 학교에 갔더니… “친구 만날 수 있어 좋았어요”

입력
2021.08.1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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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래교육원 초중고생 대상 온라인 조사 결과
신체활동·원격수업보다 공부 잘 된다 순

대구시교육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구시교육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구지역 학생들은 올해 전면등교로 가장 좋았던 점으로 ‘친구 만남’을 꼽았다. 이어 걷기 등 ‘신체활동’과 ‘공부가 잘 된다’ 등을 들었다.

이 같은 사실을 대구미래교육원이 6월14~25일까지 대구지역 초등 5, 6학년과 중ㆍ고생 모두 1만5,6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대구지역은 올해 다른 지역과 달리 극소수 학교를 제외하곤 대부분이 전면적으로 등교했다.

조사결과 등교 수업으로 가장 좋은 점은 △친구를 직접 만날 수 있어서(42.5%) △체육 등 신체활동(18.1%) △원격수업보다 공부가 잘 된다(12.0%)를 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안전해질 경우 가장 하고 싶은 일로 △현장체험학습(58.7%)을 꼽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1학기부터 수학여행은 물론 캠핑이나 소풍 등 현장체험학습이 전면 중단된 데 따른 답답함이 한계상황에 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체육대회(16%), 학교축제(8.1%)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이후 보충학습에 대해선 필요없다(29.3%)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예체능(21%)과 수학(20.6%)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학교 안에서의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해선 93.7%, 교내 감염병에 대한 안전은 93.2%가 안전하게 잘 운영된다고 응답했다.

설문에 응답한 한 초등학생은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답답한 마스크를 써야하지 않을까, 여행 한번 못하고 졸업하지 않을까”를 걱정했다. 고교생 중에는 “졸업식도 줌으로 하는게 아닌지 겁난다”고 했다.

이희갑 미래교육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 아이들이 코로나 스트레스와 학습 무기력은 우려한 것만 것 높지 않았고, 또래와의 결속과 평범한 학교생활에 대한 욕구가 높았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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