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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송하리 졸참나무와 당숲, 천연기념물 된다

입력
2021.08.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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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송하리 졸참나무와 당숲을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 문화재청 제공

영양 송하리 졸참나무와 당숲을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 문화재청 제공


경북 영양 송하리 졸참나무와 당숲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11일 문화재청은 경북 영양군 수비면 송하리 마을에 위치한 졸참나무와 당숲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나무는 송하리 마을 남쪽 보건진료소에서 송하교를 건너면 보이는 매봉산 등산로 입구에서 볼 수 있다. 나이 250년 추정의 졸참나무는 높이가 22m, 가지와 잎이 달려 있는 부분의 폭이 20m로 규모 면에서 손색이 없고, 생육상태가 좋으며, 아릅답다는 평가를 받는다. 졸참나무로 향하는 오솔길 양쪽에는 당집(민간신앙에서 신을 모셔 놓고 위하는 집)과 함께 소나무, 느티나무 등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문화재청은 “영양 송하리 매봉산 입구에 소나무를 비롯한 나무들이 당집과 함께 숲을 이루고 있어,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지켜주고 있으며, 졸참나무는 숲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서 생육상태가 좋고 수형이 아름다워 학술ㆍ경관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영양 송하리 졸참나무와 당숲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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