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세계합창대회 공식 국제행사 승인
강원도·강릉시 "경제효과 6000억 넘어"
강원도와 강릉시가 내년 개최 예정인 '2022강릉세계합창대회(World Choir Games)'가 정부 공식지정 국제행사가 됐다.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할 경우보다 위상이 올라간 만큼 평창올림픽 유산 활용과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강원도의 고위관계자는 9일 "기획재정부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행사에 국가적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타당성 연구용역을 담당하는 대회경제정책연구원을 끊임 없이 드나들며 경제성 등을 설득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독일의 인터쿨투르재단이 주관하는 세계합창대회는 2년 마다 열리는 이벤트다. 연령, 성별 등 모두 56개 부문 출전자들이 갈고 닦은 하모니를 선사한다.
지난 2000년 오스크리아 린츠에서 첫 대회가 열린 뒤 2018년까지 10차례 개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으로 1년 연기된 지난해 행사는 올해 10월 30일부터 벨기에 플랜더스에서 열린다.
강릉대회는 내년 7월4일부터 11일간 올림픽경기장 등을 활용해 개최된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전세계 70개 나라에서 2만5,000여명이 강릉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원도가 제시한 경제효과는 생산유발 1,315억 원을 비롯해 6,000억 원이 넘는다. 다만 내년 여름코로나19가 얼마나 진정될 지가 변수다.
김창규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대회 주관사인 독일 인터쿨투르재단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성공적으로 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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