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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 주인' 청소년 100명, 디지털 격차와 젠더감수성 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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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 주인' 청소년 100명, 디지털 격차와 젠더감수성 논한다

입력
2021.08.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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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일, '2021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 개최

10~13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2021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 소개 화면. 청소년 서밋 홈페이지 캡처

10~13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2021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 소개 화면. 청소년 서밋 홈페이지 캡처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탄소중립, 코로나로 더 벌어지는 디지털 격차, 젠더 감수성을 포용할 줄 아는 사회.'

앞으로 사회가 고민해 봐야 하는 중요한 화두들이다. 미래 세대의 주인인 청소년들은 이런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이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국제 논의장이 마련된다. 한국과 아세안 청소년 100명이 온라인에서 모여 서로의 생각과 나름의 해결 방안을 나눈다.

여성가족부는 10~13일 공동체를 위한 포용과 융합을 주제로 '2021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세안 9개국과 한국 18~24세 100명이 참가한다.

서밋 주제는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갈등과 사회, 경제적 격차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포용과 융합의 관점에서 어떻게 해결하느냐다. 청소년들은 탄소중립 실천방안을 비롯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사회,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불평등, 젠더 감수성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경계의 확장 등의 의제에 관해 논의한다.

각국 대표 참가자들은 서밋 마지막 날인 13일 토론의 결과물을 담은 권고문을 채택한다. 이 권고문은 참가국 정부기관과 국제기구, 청소년 유관기관 등을 통해 전 세계에 공유될 예정이다. 한국 대표단에 선발된 최중환(24)씨는 "과거부터 우리는 항상 연대와 협력으로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청소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참가자 보빈띠니(23)씨는 "지식을 공유하면서 시각을 확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서밋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서밋에선 저소득층을 위한 비영리학교 '마노 아미가 아카데미' 설립자이자 아시아 여성 인권 신장 활동가 엘레놀 로사 피누구의 '상호연결의 힘, 현대의 사회 변화'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과 스타트업 지원기관 팀스타운의 안영일 센터장의 '바꾸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강연도 진행된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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