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산업부 제2차관·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취임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9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청사에서 업무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탄소중립 전환에 노력하겠다."
9일 취임한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첫 메시지는 친환경 정책 추진으로 모아졌다.
박 제2차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올해는 탄소중립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틀을 다지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에너지 전환 성과를 토대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과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3가지 실천 과제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에너지 수요·공급과 시장구조에 대한 재설계 △미래 에너지 신산업 및 일자리 창출 △소통과 협력 강화 등이다.
박 제2차관은 우선 기존의 산업 구조와 관련해 "화석연료 위주의 에너지 수요·공급 및 시장구조를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재설계할 것"이라며 "탄소중립에 따라 예상되는 전기화 확산 대응을 위한 최적의 전원 구성 확보, 전력망 인프라의 획기적 확충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탄소중립을 신산업,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재생에너지와 수소뿐만 아닌 디지털과 주력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신산업 분야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을 확보하도록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한구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9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에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날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탄소중립 2050, 그린 이코노미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면서 "환경 규제가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무역 장벽이 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여 통상교섭본부장은 우리나라 통상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국부창출형 통상'을 통한 통상의 외연 확대 △글로벌 통상 리더십 발휘 △통상전문가 육성 등을 내비쳤다.
그는 "그동안의 '교섭형 통상'을 넘어서 '국부창출형 통상'으로 통상의 외연을 과감하게 넓히며 치고 나갈 것"이라며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우리 기업들과 함께 '원 팀 코리아를 이뤄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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