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은희가 ‘오케이 광자매’에서 열연을 펼치며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홍은희는 최근 방영 중인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 이광남 역을 맡아 캐릭터의 변화상을 희로애락이 깃든 다양한 감정으로 풀어내는 중이다.
‘오케이 광자매’ 38회와 39회에서 광남은 배변호(최대철)와의 두 번째 결혼 생활 중 새로운 위기를 맞닥뜨렸다. 처음 도전하는 육아와 지풍년(이상숙)과의 고부갈등이 쉽지 않을 거라는 건 예상했지만, 막상 마주한 현실은 더욱 냉혹했다. 남편 변호는 광남보다 복뎅이를 우선시하는가 하면 광남을 자꾸 소외시키는 풍년의 싸늘함은 결국 그를 극한으로 몰아넣어 한동안 끊었던 우울증 약까지 복용하기에 이르렀다.
행복해지고자 어렵게 결심한 결혼은 광남을 더 외롭게 했고, 하나도 행복하지 않다 말하는 그의 모습은 위태로워 보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간의 역경들은 광남을 더 단단하고 성숙하게 만들어놓았다. 동생 광식(전혜빈)의 도움으로 그동안 서운했던 감정을 변호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은 그가 다시 활기찬 미래를 다짐하며 우울했던 감정을 빠르게 떨쳐낸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변호와의 깊은 대화를 통해 결국 복뎅이의 동생을 갖기로 한 광남은 가장 먼저 신마리아(하재숙)의 납골당을 찾아가 진정성 있는 약속을 하며 앞으로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한편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던 풍년과의 고부갈등을 씩씩하게 풀어내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비록 아직 어설프고 부족한 게 많았지만 주눅 들지 않고 풍년과 잘 지내고픈 마음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전하는 광남에게선 굳건함과 사랑스러움이 동시에 묻어 나왔다.
이처럼 홍은희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이광남의 모습을 희로애락이라는 다채로운 감정으로 풀어내며 그 변화를 체감케하고 있다. 특히 새롭게 맞이한 위기의 순간 속 속상하고 서운한 감정부터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까지 의연하고 지혜롭게 그려내는 그의 모습은 광남이 얼마나 달라졌는가를 느끼게 해준다. 홍은희의 열연에 힘입어 이광남의 꽃길 인생을 향한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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