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사브르 국가대표팀이 '당나귀 귀'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남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는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과 KBS에서 도쿄올림픽 해설을 담당한 여홍철 한유미 최병철이 출연했다.
이날 남자 펜싱 사브르팀이 등장하자 전현무는 "약간 아이돌 느낌이 난다"라며 이들의 비주얼에 대해 칭찬했다.
김정환은 펜싱 경기에 대해 설명하며 "도복 안에 보호 장구가 있다. 그래도 경기가 끝나고 보면 피멍도 있다"면서 "경기 중에는 긴장감도 있어 안 느껴지는데 경기 끝나고 샤워 하다보면 따갑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상대 선수의 칼에 뒤통수를 맞았던 것을 회상하며 "혹이 정말 골프공처럼 생겼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정환은 금메달을 목에 걸던 당시 영상을 보면서 "핸드폰으로 저 영상을 볼 때마다 계속 눈물이 난다. 똘똘 뭉쳐서 단체전에서 금메달 딴 것에 대해서 동생들이 대견하고 고맙다. 그래서 볼 때마다 눈시울이 붉어지더라"라고 고백했다.
구본길은 올림픽이 1년 미뤄진 점에 대해 "훈련은 얼마든지 버틸 수 있었는데 1년이 지나고 과연 열릴까 하는 불확실성 때문에 저희들도 멘탈을 잡기가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여홍철은 딸 여서정이 동메달을 수여한 것에 대해 "너무 좋아서 저도 저 날 정신이 나갔다"며 "저는 딸이 동메달을 딴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방송 말미 여홍철과 여서정의 깜짝 통화 연결도 성사됐다. 여서정은 "아버지 중계하시는 것 봤냐"는 김숙의 질문에 "영상 뜨는 것 몇 개 환호하는 것만 봤다. 저보다 더 좋아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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