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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도서관, MBK 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300억 기부로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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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도서관, MBK 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300억 기부로 건립

입력
2021.08.08 19:0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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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도서관이 기부금으로만 건립되는 첫 사례
기부자 예우 차원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 명명

지난 6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립도서관 건립 기부금 전달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지난 6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립도서관 건립 기부금 전달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2025년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재정비촉진지구에 들어설 서울시립도서관이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의 전액 기부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김 회장이 서울시립도서관 건립에 사용해달라며 사재를 출연해 도서관 건립비용 300억 원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당초 도서관은 전액 시비로 건립될 계획이었지만, 김 회장의 기부로 기부금으로만 건립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시립도서관이 기부금으로만 건립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미국으로 이민가기 직전까지 거주했던 서대문구에 시립도서관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기부를 하겠다는 뜻을 서울시에 전달했다.

서울시는 첫 전액 기부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도서관 이름을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으로 명명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말 국제설계공모를 시작으로 설계용역을 받아, 2023년 6월 착공과 2025년 개관을 목표로 도서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김병주 회장이 뿌린 씨앗이 사회를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하는데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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