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던 행인 둔기로 때려 살해한 50대 남성 체포

영등포시장역 인근서 모르는 행인 둔기로 때려
범행 직후 112 자진 신고… 경찰 "구속영장 검토"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영등포구에서 지나가던 60대 남성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영등포경찰서는 8일 김모씨를 살인죄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3시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인근 거리에서 피해자의 얼굴을 둔기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피해자와 서로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112에 신고, 관할 지구대 출동으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김씨는 피해자가 자신에게 욕설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한 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