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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끝장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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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끝장승부

입력
2021.08.09 04:30
수정
2021.08.10 09:5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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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신진서9단 백 변상일9단 결승 3번기<1>

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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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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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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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네 번째 명인 타이틀을 앞에 두고 신진서 9단과 변상일 9단이 만났다. 두 기사는 명인전 결승3번기와 더불어 GS칼텍스배 결승5번기까지 총 여덟 판의 끝장승부를 벌이는 중이다. 지난 2일까지 펼쳐진 GS칼텍스배 결승5번기에서는 신진서 9단이 5국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변상일 9단을 3대2로 꺾고 타이틀을 차지했다. 명인전 결승을 불과 사흘 앞두고 벌어진 결과이기 때문에 변상일 9단 입장에선 심리적 회복이 중요해졌다.

신진서 9단은 흑3으로 두 귀를 비운 채 삼삼에 침입하는 작전을 선보인다. 변상일 9단의 착점에 맞춰서 소목 방향을 정하겠다는 뜻이다. 백은 백14로 두 칸 벌리며 흑에게 큰 모양을 주지 않겠다는 의도. 흑이 흑15로 상변에 침입하여 흑17까지 백 한 점을 제압한 모습이다. 백18, 20은 부분적인 후속수단으로 흑 모양에 약점을 남겼다. 흑이 흑25로 어깨 짚었을 때가 이 바둑의 선택의 기로. 1도 백1로 밀어가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나, 흑6까지 진행 이후 흑이 A와 B를 맞보기 할 수 있어 백이 탐탁지 않다. 실전에 신진서 9단 역시 백26으로 우하귀 흑 두 점을 압박하는 수를 선보인다. 이 수는 흑이 2도 흑1로 뻗는다면 백2, 4로 하변을 선수로 안정시키며 빠르게 실리를 차지하겠다는 의도. 실전에 이를 알아챈 변상일 9단이 흑29로 응수한다. 두 기사 모두 실리에 민감한 초반 진행이다.

정두호 프로 3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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