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조선업 생산기술 인력 양성 교육을 확대해 연말까지 1,100명의 전문인력을 육성한다고 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수년 전 전세계 경기불황으로 영암국가대불산단 조선경기가 쇠퇴하면서 용접 등 생산기술 인력들이 떠났다가 돌아오지 않으면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조선업 생산기술 인력 양성은 조선업 수주 증가에 따른 필요 인력을 제때 공급하기 위해 기업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면서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 추경예산에 증액 반영돼 생산기술 교육과 채용을 연계해 조선업종 채용 예정자에게 훈련수당도 지원한다.
전남대불산학융합원 주관으로 연말까지 5개 과정을 운영, 교육·채용을 지원한다. 운영과정은 △선체 블록 제작 △선박 부분품 제작 설치 △전기 제어 시스템 △기관 기계장비 설치기술 △파이프라인 제작 설치다.
도내 조선업 구직 희망자는 전액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수료 후 채용 시 2개월간 월 100만 원의 훈련수당도 지원받는다.
전남도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조선업 신규 인력 양성과 유인을 위해 2019년부터 '조선업 기능인력 훈련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생은 도와 고용노동부로부터 3개월간 월 100만 원의 최저 생계비를 지원받고, 현대삼호중공업·대한조선 등에서 용접·전기 등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교육 인원은 230명으로 이 중 130명이 취업했다. 연말까지 1,000여 명을 추가 양성한다.
'위기지역 청년일자리 지원', '조선해양 친환경 특화기술 공유플랫폼' 등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서도 올해 말까지 총 1,166명의 조선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주순선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조선산업 수주는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당장 수주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인력은 매우 부족하다"며 "생산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채용 연계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친환경 선박 전문 엔지니어와 중대 재해를 예방하는 전문 인력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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