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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日영토 중계 말라" 또 독도 도발…정부 "계속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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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日영토 중계 말라" 또 독도 도발…정부 "계속 중계"

입력
2021.08.06 20:30
수정
2021.08.06 20:42
0 0

해수부, '독도종합정보시스템'으로 독도 실시간 중계
日 "다케시마 우리 영토" 반발하며 중계 중단 요구
외교부 "日 요구 수용 불가" 일축…해수부 "운영 지속"

해양수산부가 6일 영상을 통해 독도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독도종합보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독도종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 캡처

해양수산부가 6일 영상을 통해 독도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독도종합보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독도종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 캡처

일본이 또 독도를 걸고넘어졌다. 독도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해양수산부의 '독도종합정보시스템' 가동 중단을 요구한 것. 일본은 중단 요구의 근거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일본 고유의 영토'를 들었다.

그러나 정부는 "독도는 명백한 한국의 고유 영토"라며 일본 측의 요구를 일축했다.

외교부는 6일 일본 측에 반발에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독도의 이용 및 관리는 전적으로 우리 주권적 관할 사항이며 일본 측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건 전날 일본 외무성이 중계 중단을 요구하며 반발했기 때문이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5일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김용길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해수부의 독도 중계에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후나코시 국장은 김 정무공사에게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이나 국제법상으로 명백히 일본 고유의 영토임을 감안해 한국의 대응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주한 일본대사관도 한국 외교부에 비슷한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공사는 후나코시 국장에게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한국의 고유 영토라는 게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일본 측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김 공사의 발언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란 점을 강조한 것이다.

독도종합정보시스템 통해 입도 전 기상 상황 미리 확인 가능

해양수산부가 독도 모습을 실시간 영상으로 제공하는 '독도종합정보시스템'을 6일부터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독도 서도에서 바라본 동도. 연합뉴스

해양수산부가 독도 모습을 실시간 영상으로 제공하는 '독도종합정보시스템'을 6일부터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독도 서도에서 바라본 동도. 연합뉴스

해수부는 독도 영상 제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해수부는 "독도는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로, 독도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독도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해수부는 독도의 다양한 모습을 국민에게 소개하고 독도 방문객의 편의 및 안전 관리 강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동도 및 서도 영상을 제공하는 시스템 설치를 추진했다. 지난달 설비 보완 및 네트워크 연결을 마무리했다. 독도 실시간 영상은 울릉군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시스템을 통해 독도를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 독도에 방문하기 전 미리 기상 상태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독도 기상 상황을 미리 알 수 없었던 탓에 방문객들은 독도에 입도하지 못하고 주변을 선회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날 독도종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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