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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종우 경감·유재국 경위, 한국 경찰 최초 '인터폴 순직경찰관' 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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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종우 경감·유재국 경위, 한국 경찰 최초 '인터폴 순직경찰관' 추서

입력
2021.08.06 18: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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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인터폴 순직경찰관, 7개국 19명

8월6일 인터폴 순직경찰 인증서 추서식(왼쪽에서 두 번째가 김창룡 경찰청장).연합뉴스

8월6일 인터폴 순직경찰 인증서 추서식(왼쪽에서 두 번째가 김창룡 경찰청장).연합뉴스

국제형사기구(인터폴이) 공무 중 순직한 고 이종우 경감과 고 유재국 경위를 '순직 경찰관'으로 추서했다. 인터폴이 한국 경찰을 순직자로 인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6일 경찰청사로 유족들을 초청해 인터폴의 순직경찰 인증서를 전달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이날은 이 경감 순직 1주기이기도 하다.

이 경감은 춘천경찰서 서부지구대 소속으로, 지난해 8월 6일 강원 춘천 의암호의 인공 수초섬이 폭우로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악천후 속에 수초섬 고정작업을 하다 순찰정이 전복돼 순직했다.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과 한강경찰대 소속 유 경위는 같은 해 2월 14일 한강에 투신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투신자 가족을 생각해 한 번 더 살펴보겠다"고 잠수한 뒤 교각 돌 틈에 끼어 숨졌다. 유 경위 아내는 당시 출산을 6개월 앞두고 있었다.

인터폴은 지난해부터 각 회원국에서 발생한 순직 경찰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순직경찰 인증제를 도입했다. 경찰청은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국민 안전을 위하는 경찰 정신을 드높이기 위해 순직 경찰관으로 인증해줄 것을 인터폴 사무총국에 요청했다. 인터폴이 지금까지 인증한 순직경찰관은 우리나라의 이 경감과 유 경위를 포함해 총 7개국 19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충심을 다한 고귀한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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