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2조7000억 원, 영업이익 7690억 원 잠정 집계
㈜한화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실적이 매출액 12조6,771억 원, 영업이익 7,69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2%, 53.4%씩 늘어난 규모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2분기보다 63.1% 늘어난 5,721억 원을 기록했다. 자체사업을 포함해 한화시스템 등 주요 자회사의 선전이 전체적인 실적 향상을 주도했다.
지난달 말 실적을 공개한 한화시스템의 경우 올해 2분기 매출은 4859억 원, 영업이익 314억 원, 당기순이익 22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4%, 72.5%, 69.2%씩 증가한 '깜짝실적'이다. 방산부문의 성장세와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의 신규사업이 이뤄낸 성과다.
또 한화솔루션은 케미컬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인 2조8,000억 원대 매출을 올렸고, 한화생명도 전년 동기 대비 100% 안팎 증가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가져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군수와 민간 사업 전반에 걸쳐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화 자체사업 실적도 좋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감소했던 장비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제조 분야의 수익성이 높아졌고, 글로벌 부문도 석유에너지 사업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한화건설 또한 대형 현장 신규 착공이 이어지며 호실적에 일조했다.
㈜한화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 자체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차전지 등 성장 산업 분야에서 수주 확대에 주력하고, 자회사를 통한 인공위성, 에어모빌리티 등 우주항공 분야의 신사업 진출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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