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분야 활발한 투자가 변동 특징
대기업 계열사 수가 최근 3개월간 41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기업집단 가운데 계열사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카카오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4월 말에서 7월 말까지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가 2,612개에서 2,653개로 41개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간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대기업집단은 31개였다.
신규 편입 계열사가 가장 많은 집단은 카카오(13개)와 장금상선(13개)이었다. 카카오는 △안테나 △예원북스 △스튜디오하바나 등을 계열사로 추가했다. 장금상선은 흥아해운을 인수하면서 흥아지엘에스 등 12개사가 동반 편입됐다.
SK는 계열사 11개를 늘렸다. 반대로 SM과 MDM은 각각 계열사 5개를 정리했다.
공정위는 기업들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기술 사업분야에 활발히 진출하면서 변동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화와 효성은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하는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 갤럭시아메타버스를 각각 신규 설립했다. 한국타이어는 신기술 사업 관련 투자·지원 사업을 위해 엠더블유홀딩 및 엠더블유앤컴퍼니를 신규 설립했다.
이 밖에 롯데 등 14개 집단에서 21개 회사가 흡수합병되는 등 집단 내 사업개편도 활발했다. 일부 LG 계열사의 친족분리 사전작업도 진행됐다. 5월 지주회사인 LX홀딩스가 LG로부터 분할 설립됐고, 6월에는 계열분리 예정인 5개사의 사명이 바뀌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부진을 완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 개편도 동시에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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