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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고성능 소재 '원투펀치' 2분기 고속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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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고성능 소재 '원투펀치' 2분기 고속 질주

입력
2021.08.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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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플라스틱, 분기 매출 첫 1000억 돌파?
인더스트리, 영업익 1036억...10년 만에 최고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섬유 '헤라크론'이 적용된 광케이블 단면.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섬유 '헤라크론'이 적용된 광케이블 단면.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코오롱그룹 소재 사업 계열사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플라스틱이 각각 역대급 분기 실적을 올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2분기에 매출액 1조1,841억 원, 영업이익 1,036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368억 원)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직전 분기(691억 원)와 비교해도 50%가 늘었다. 분기 영업이익 1,000억 원 돌파는 2011년 2분기 이후 10년 만이다.

자동차 소재와 전자재료용 에폭시 시장 호황 등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영업이익도 덩달아 늘었다. 5G 케이블과 초고성능 타이어(UHPT)용 아라미드 제품의 수요가 치솟은 산업자재 부문을 비롯해 화학과 패션 부문 호조가 영업이익 상승을 이끌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이 증가하며 유통비용 구조가 개선된 것도 수익성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연료전지용 고분자전해질막(PEM) 등 신사업 분야의 성장과 자동차소재 종속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경영 호조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오롱플라스틱도 이날 매출 1,001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 등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매출 1,000억 원 돌파는 1996년 창사 이후 처음이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이다. 원료 가격과 해상운임 인상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어도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고성능 소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수요 성장이 실적 상승의 배경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글로벌 자동차와 고급가전, 의료기기 기업 등으로 공급처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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