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만 모은 '발신제한' 기록 7일 만에 넘어서
긍정적 입소문 타고 관객수 증가세 뚜렷
소말리아 내전 당시 남북한 공관원들의 탈출 실화를 그린 250억 대작 '모가디슈'가 올해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이 됐다. 코로나19라는 악조건에도 영화에 대한 긍정적인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객수가 크게 늘면서 3일 100만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3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모가디슈'는 개봉 7일째인 이날 오전 11시 누적 관객 95만 4,000여명을 기록하며 조우진 주연의 '발신제한'(누적 관객 95만1,000여명)을 제치고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이 됐다.
'부당거래' '베를린' '베테랑' 등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는 지난달 28일 개봉 첫날 12만 6,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고른 호평을 받으면서 흥행 뒷심을 발휘해 토요일(7월31일, 21만여명)보다 일요일(8월 1일, 24만1,000여명) 관객이 크게 늘었다.
대부분의 영화가 개봉 둘째 주 월요일에는 개봉 첫날을 제외한 첫 주 평일보다 관객 수가 줄어들기 마련이지만 '모가디슈'는 2일 개봉 첫 주 평일(7월29일 8만9,000여명, 30일 10만8,000여명)보다 많은 관객(12만5,000여명)을 모았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4일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예매율도 1위를 지키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 현재 '모가디슈'는 33.7%의 예매율로 23.1%에 그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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