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세계유산과' 설치
전남 신안군은 신안갯벌 체계적·통합적 관리를 위해 세계유산등재 선정 지자체 중 유일하게 전담부서인 '세계유산과'를 설치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세계유산위원회는 신안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을 최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했다. 신안군은 한국의 갯벌은 신안의 면적이 85%를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신안의 갯벌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앞으로 국가갯벌정원을 조성할 구상이다. 갯벌과 자연,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명품 생태힐링공간이자 국가 관광의 거점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국가갯벌정원은 갯벌의 현명한 이용과 탄소제로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갯벌세계유산센터, 갯벌생태과학관, 방문자센터, 국가멸종위기 종복원센터 분원, 천연기념물 치료센터 등 해양생태 관광거점 조성 계획도 제시했다.
또 갯벌 염생식물원, 에너지 자립섬, 갯벌체험관, 1도 1뮤지엄 해양문화예술섬 등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갯벌복원, 해수유통, 육상에서 오염원을 사전 제거하는 인공습지 조성, 친환경 유용미생물(EM) 보급사업, 폐비닐·농약병 수거사업 확대 등도 펼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갯벌은 하루에 두 번,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 낮 동안은 하루에 한 번, 그것도 고작 3∼4시간만 드러나는 신비로운 장소"라며 "갯벌의 유한한 자원을 현명하게 이용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전남도에 현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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