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공개로 만났다. 국민의힘 입당 바로 다음 날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 전 위원장에게 조언을 구한 것이다.
31일 윤 전 총장 캠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을 찾아 50분간 비공개 회동했다. 이들은 이달 초에도 두 차례 짧은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후 처음으로 만난 사람이 김 전 위원장인지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병민 윤 전 총장 캠프 대변인은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김 전 위원장이 4·7 재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면서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았기에, 가장 먼저 인사드리는 게 맞다고 윤 전 총장이 생각했을 것"이라며 "30일에 전격적으로 입당이 결정된 만큼, 바로 찾아뵙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에서 윤 전 총장은 다음 달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김 전 위원장에게 조언을 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서로 덕담을 비롯한 여러 이야기가 오갔고, 좋은 분위기에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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