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핸드볼팀이 8강 진출의 가장 큰 고비인 몬테네그로와 경기에서 아쉽게 패해 8강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대표팀은 31일 일본 도쿄의 국립요요기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핸드볼 A조 조별리그 4차전 몬테네그로와 경기에서 26-28로 아쉽게 패했다. 대표팀은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 성적 1승 3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수비가 흔들렸다. 전반 시작 직후 공격에서 연이은 실책이 나온데다 수비 전환 속도마저 늦어지면서 전반 초반 1-5까지 끌려갔다. 초반 5실점 가운데 상대 피봇에 무려 3득점을 허용할 정도로 중앙 수비에 허점을 보였다.
한국은 그러나 이미경이 공격에서 실마리를 풀었다. 이미경의 중거리 슛과 7m 던지기가 연속 성공하며 5-6까지 추격했다. 이어 골키퍼 정진희의 선방과 속공까지 성공하며 6-6 균형을 맞췄다. 이미경은 또 7-7에서 돌파로 7m던지기와 2분 퇴장을 동시에 얻어냈고 득점까지 성공하며 8-7로 역전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수비는 불안했다. 연속 5실점으로 8-12까지 허용한 후, 정유라, 최수빈의 윙 득점이 살아나면서 11-13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이미경의 골로 출발한 뒤 강경민의 빠른 돌파가 성공하며 13-1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수비 과정에서 2분 퇴장이 나오면서 공격 흐름이 막히고 상대 공격은 연속 허용, 후반 한때 14=20까지 뒤처졌다.
이후 몬테네그로의 느슨해진 플레이를 틈타 26-28까지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고비 때마다 던진 회심의 슈팅이 여러 차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이 따르지 않은 장면이 아쉬웠다.
A조는 노르웨이와 네덜란드의 8강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대한민국과 몬테네그로, 일본과 앙골라가 나머지 2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 중이다. 최악의 경우 골득실로 8강 진출팀이 가려질 수도 있다.
B조에선 스웨덴이 1위를 질주 중이며 스페인ㆍ브라질이 2ㆍ3위를 다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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