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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램버트 "美는 韓日 협력 않을 때 덜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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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램버트 "美는 韓日 협력 않을 때 덜 안전"

입력
2021.07.2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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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버트 국무부 韓日 담당 부차관보, 컨퍼런스
"20세기 만행은 있는 그대로" 日 잘못도 언급

마크 램버트(왼쪽 두 번째) 미국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부차관보가 28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동맹재단 주최 컨퍼런스에 참석해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마크 램버트(왼쪽 두 번째) 미국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부차관보가 28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동맹재단 주최 컨퍼런스에 참석해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솔직히 말해보자. 역사는 바꿀 수 없다. 20세기에 일어난 만행은 있는 그대로다. 그런 것을 하나의 바구니에 담아 그에 맞춰 그것을 다루되 21세기에 그 나라들이 협력할 수 있게 하는 것들로 또 다른 바구니를 채우는 게 우리의 과제다.”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한국ㆍ일본 담당 부차관보가 28일(현지시간) 일제강점기 일본의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한일 협력을 강조했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재단 등 주최 평화 컨퍼런스에서 한미일 협력에 대한 미국 측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한국과 일본이 협력하지 않을 때 덜 안전하며 그들이 협력하지 않을 때 그들 역시 덜 안전하다”며 “미국은 수년 동안 공통이 되는 기반을 찾으려 한국 일본과 협력해 왔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다”라고 말했다.

한일정상회담 무산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최근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일본을 방문하던 길에 주한미국대사관으로부터 받은 첫 보고는 '돌파구가 마련돼 문재인 대통령이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간다'는 것이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일본에 도착했을 때 무산됐다는 게 명확했고 우리는 염려스러웠다”라면서도 “다음날 (셔먼 부장관이) 한일 차관을 만났을 때 솔직히 안도했다. 그들은 서로 정중히 대했다”라고 전했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성공적인 도쿄올림픽을 기원했고 양국 사이에 공통의 기반이 얼마나 많은지 얘기했다”며 “거기에 화해와 타협이 있다고 생각한다. 양국이 미국의 역할을 원하면 우리가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미중관계와 관련, 램버트 부차관보는 “미국이 직면한 최대 도전은 패권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중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민주 절차를 옹호하려는 다자협의체 숫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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