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드루킹 시위'로 반문 결집하나... 윤석열·최재형 등 野 주자들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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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드루킹 시위'로 반문 결집하나... 윤석열·최재형 등 野 주자들 총출동

입력
2021.07.29 15:24
수정
2021.07.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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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격려차 방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경쟁적으로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드루킹 사건을 '반(反) 문재인' 결집을 위한 계기로 삼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대통령님, 민주주의 파괴한 드루킹 대선 여론 조작 왜 모른 척하십니까. 사과하십시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약 4시간 동안 1인 시위를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시위 사진을 올리고 "대통령의 침묵은 묵비권 행사인가. 유구무언이 대통령의 유일한 위기 탈출 매뉴얼인가. 대통령은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적었다.

국민의힘 내 대표적인 친윤 인사인 정 의원은 윤 전 총장과 '드루킹 특검 연장'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왔다. 윤 전 총장은 앞서 25일 페이스북에서 "진짜 책임자와 공범을 수사할 수 있도록 허익범 특검 활동을 연장, 재개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27일 "허 특검과 김성태 전 의원의 우공이산(愚公移山)을 이제 우리가 실천해야 할 때"라는 글을 올리며 동료 의원들에게 릴레이 시위를 제안했다. 김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시절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면서 단식투쟁을 벌였다. 30일엔 유상범 의원이 1인 시위를 이어간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찾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윤 전 총장은 시위 현장을 찾아 정 의원을 격려하고 "중대한 불법이라고 대법원 최종 확정판결이 난 이상 국가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들께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했다. 또 "과거 부정선거 사건 수사를 해봤지만 여론 조작 측면에서 국정원 댓글사건하고는 비교가 안 되는 것"이라며 "정부의 정통성에도 국민이 의문을 갖게 된다"고 문재인 정부를 겨냥했다.

다른 대선주자들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최 전 원장은 시위 현장을 찾아 "당연히 와야 한다. 대의민주주의 근간인 선거제도를 흔드는 여론 조작은 절대 안 된다"며 "적극적인 책임 유무를 떠나 (문 대통령이) 입장을 분명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댓글 조작의 '최대 피해자'를 자처해온 안 대표는 가장 먼저 현장을 찾았다. 그는 "이 정권은 정통성이 훼손된 게 아니라 처음부터 정통성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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