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판매 매출만 46조원...전년 대비 50% 증가
애플이 비성수기인 2분기에도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달성했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2분기(애플 자체기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체 매출은 814억1,000만 달러(약 94조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또한 월가 추정치인 733억 달러(약 85조 원)를 웃돈 규모다. 애플의 순익 역시 217억 달러(약 25조 원)로 1년 전 112억 달러에서 2배 가까이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3.3%였다.
매년 2분기는 애플의 신제품 효과 저하와 동시에 3분기 출시될 차기작에 대한 대기 수요의 영향 탓에 계절적 비수기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12가 꾸준하게 판매되면서 애플의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아이폰 판매액은 395억7,000만 달러(약 46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9.8% 급증했다. 월가의 추정치는 340억 달러였다.
아이패드(73억7,000만 달러)와 맥 제품군(82억4,000만 달러) 판매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16%씩 올랐다. 응용소프트웨어(앱) 관련 서비스 매출은 174억8,600만 달러(약 20조1,800억 원)로 지난해보다 32.9% 늘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분기에 우리 팀은 사용자와 강력한 신제품을 공개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혁신의 시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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