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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LPG로 운영의 매력을 더하는 ‘로턴 카니발 LPG’의 자유로 연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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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LPG로 운영의 매력을 더하는 ‘로턴 카니발 LPG’의 자유로 연비는?

입력
2021.07.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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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턴의 LPG 시스템을 장착한 카니발 3.5 9인승 사양과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로턴의 LPG 시스템을 장착한 카니발 3.5 9인승 사양과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디젤게이트 이후, 보다 엄격해진 각 국가의 환경 및 배출가스 규제는 물론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을 통해 ‘디젤 차량’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대형 차량과 대배기량 엔진이 주류를 이루는 대형 SUV, 대형 세단, 픽업 트럭 그리고 미니밴 등과 같은 RV 세그먼트에서는 여전히 ‘효율성’을 이유로 디젤 모델들이 꾸준히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LPG 튜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에너지 솔루션 브랜드’를 자처하는 로턴은 이미 수년 전부터 다양한 차량들을 위한 LPG 튜닝 솔루션을 선보이며 시장에서의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시 돌아온 로턴의 LPG 시스템이 어떤 매력을 과시할 수 있을지 많은 기대를 품고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로턴 카니발 LPG 자유로 연비

로턴 카니발 LPG 자유로 연비

새로운 엔진을 위한 LPG 시스템

자동차, 특히 LPG 튜닝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라 한다면 ‘로턴’이라는 브랜드는 이미 익숙할 것이다. 튜닝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상당할 뿐 아니라 도로의 많은 모빌리티 솔루션 서비스 차량이나 택시 차량에도 많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4세대 카니발이 이전과 달리 듀얼 인젝션 시스템을 적용하며 로턴 역시 새로운 엔진에 대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다행히 그 노력은 성공을 이뤘고, LPG를 사용하더라도 V6 3.5L 엔진이 가진 294마력과 36.2kg.m의 토크는 대부분은 온전히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순정 기준 카니발의 연비는 복합 공인 연비 기준 9.1km/L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8.0km/L와 11.0km/L이다. 덧붙여 로턴 측은 LPG 시스템이 탑재한 차량은 기존 가솔린 사양의 90~95% 수준의 출력과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턴 카니발 LPG 자유로 연비

로턴 카니발 LPG 자유로 연비

여유로운 환경 속에서 시작된 드라이빙

주행 차량은 그 어떤 자유로 주행보다도 특별한 ‘로턴 카니발 LPG’였지만 주행의 분위기는 일반적인 자유로 주행과 다름이 없었다. 그저 여느 때와 같이 자유로 초입의 월드컵공원 진출입로로 이동해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월드컵공원 진출입로 도착과 함께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곧바로 주행을 시작했다. 주행 시작과 함께 자유로의 흐름은 말 그대로 ‘쾌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워낙 쾌적한 환경, 덕분에 자유로 주행의 결과가 기대하며 주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참고로 로턴 카니발 LPG의 자유로 주행은 전 구간 ‘스마트’ 모드로 진행했다.

로턴 카니발 LPG 자유로 연비

로턴 카니발 LPG 자유로 연비

V6 엔진의 여유를 느끼다

자유로 주행 시작과 함께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출력의 보존’이었다. 실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아 곧바로 자유로의 제한 속도인 90km/h까지 가속을 이어갔다. 흔히 LPG 튜닝이라 한다면 출력이 하락할 것을 걱정하지만 ‘로턴 LPG 시스템’은 이런 우려를 깨끗히 지워낸다.

실제 주행 내내 V6 엔진의 풍부한 출력, 매끄러운 질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고 혹여나 하는 생각에 자유로 주행을 마치고 난 후 ‘가솔린 모드’로 주행을 해보니 LPG 모드와의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였다.

참고로 90km/h 정속 주행 시 8단 1,400RPM이 유지되었고 GPS 오차는 약 2km/h였다.

로턴 카니발 LPG 자유로 연비

로턴 카니발 LPG 자유로 연비

카니발의 공간에 만족하다

자유로 주행이 본 궤도에 오른 후에는 카니발의 공간을 둘러 보았다.

단순히 브랜드가 이야기하는 ‘세대 연결’ 솔루션의 의미도 있지만 확실히 세대를 거치며 더욱 고급스럽고 여유로워지는 매력적인 미니밴의 가치가 확연히 드러난다. 특히 대시보드의 연출이나 센터 터널 등의 소재, 마감 등의 만족감은 수입차와는 확실한 차이를 드러낸다.

참고로 로턴 역시 새로운 LPG 탱크를 적용하며 4열 싱킹 시트를 탈거하는 만큼 ‘우수한 품질’의 시트를 제작, 적용해 ‘카니발의 만족감’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 시트를 둘러 보니 순정 사양과 다름을 느낄 수 없었다.

덧붙여 LPG 탱크 인디케이터 및 모드 전환 버튼 역시 기아차의 감성을 더하기 위해 ‘붉은색’을 더해 눈길을 끈다.

로턴 카니발 LPG 자유로 연비

로턴 카니발 LPG 자유로 연비

여럿이 즐거운 미니밴

여느 때의 자유로 주행과 같이 이번의 자유로 주행 역시 주행을 하며 다양한 노면을 마주했고, 이를 통해 로턴 카니발 LPG의 주행 질감이나 특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LPG 튜닝이 더해지며 차체 후방에 무게가 조금 더 더해진다. 이에 주행 질감이나 운동 성능의 특성이 달라질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는데 막상 자유로를 달리는 로턴 카니발 LPG는 일반적인 카니발과 큰 차이가 없었다.

로턴 카니발 LPG 자유로 연비

로턴 카니발 LPG 자유로 연비

아무래도 기반이 되는 기아 카니발 자체가 ‘여럿이 함께 하는’ 그리고 더 많은 짐을 싣고 달리는 것을 상정하여 개발된 차량이라 그런 것 같았다. 대신 확실히 차량이 길어서 전륜이 끌고 간다는 느낌은 꾸준히 이어졌다.

기본적으로 승차감이나 차체의 일체감이 우수한 편이고, 또 외부에서 발생하는 소음 역시 능숙하게 대응하는 모습이었다. 차량의 민첩한 질감 보다는 너그러운 스타일이라 그런지 움직임이 명료하진 않아도 대다수의 주행 환경에서 ‘불쾌감’을 능숙히 억제했다.

로턴 카니발 LPG 자유로 연비

로턴 카니발 LPG 자유로 연비

특히 3세대 대비 워낙 개선이 된 차량이라 평가를 받은 것처럼 순간적인 충격에도 제법 능숙히 대응하고, 비대칭적인 충격에도 큰 문제 없이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줘 차량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다.

덕분에 자유로의 다양한 노면에서도 큰 부담, 또 불편함 없이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로턴 카니발 LPG 자유로 연비

로턴 카니발 LPG 자유로 연비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로턴 카니발 LPG의 자유로 주행은 종반에 이르게 되었고, 시작부터 이어지는 여유로운 흐름 역시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종착지’ 통일대교를 마주할 수 있었다. 주행 결과가 궁금했던 만큼 곧바로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로턴 카니발 LPG 자유로 연비

로턴 카니발 LPG 자유로 연비

LPG의 매력이 이어지는 결과

많은 사람들이 LPG 튜닝 차량의 연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충전양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로턴의 LPG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분사 포트의 분사량이 순정의 트립 컴퓨터에 전달되기 때문에 트립 컴퓨터로도 근사값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모든 트립 컴퓨터가 그렇듯 실제 연비에 비해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이다. 참고로 이전에 진행했던 로턴의 LPG 시스템 장착 차량들은 트립 컴퓨터 대비 약 0.4~0.8km/L 수준의 차이를 보였다.

로턴 카니발 LPG 자유로 연비

로턴 카니발 LPG 자유로 연비

어쨌든, 트립 컴퓨터에는 총 36분의 시간 동안 51.3km/L의 거리를 달렸음이 기록되었고, 이를 통해 약 86km/h의 구간 평균 속도를 유지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16.5km/L라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트립 컴퓨터의 오차를 무시하고 표면적인 수치로만 본다면 ‘연료비 절감’ 효과가 대단하다.

실제 자유로 주행을 한 2021년 7월 26일을 기준으로 서울의 가솔린 평균 가격은 리터 당 1,724.16원이고 LPG 가격이 리터 당 965.21원이니 가솔린 대비 약 55% 남짓한 비용으로 차량을 운영할 수 있다.

물론 초기 튜닝 비용의 회수, 그리고 오차 등을 감안한다면 아마 그 차이는 조금 더 줄겠지만 그 것으로 ‘충분한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만난 로턴 LPG 시스템은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로턴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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