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소이현 '언니가 쏜다' 애주가들의 취중진담 [종합]

손담비 소이현 안영미 곽정은이 '언니가 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IHQ 제공

'언니가 쏜다' 연예계 애주가 손담비 소이현 안영미 곽정은이 모였다. 거침 없는 입담부터 솔직 고백과 함께 마시는 술자리 토크가 기대감을 모은다. 최근 술 관련 예능이 꾸준히 시청자들을 만난 가운데 '언니가 쏜다'만의 강점이 톡톡히 전해진다.

27일 IHQ 예능 프로그램 '언니가 쏜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한호정이 진행을 맡았으며 손담비 소이현 안영미 곽정은이 참석했다.

'언니가 쏜다'는 연예계 대표 주당인 4MC가 소문난 안주 맛집에 찾아가 먹방과 함께 취중진담 토크쇼를 펼치는 안주 맛집 탐방 프로그램이다. 먹고 맛을 평가하는 기존 먹방 프로그램과 달리, 4MC의 다양한 인생 에피소드와 가식 없는 술자리 토크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곽정은은 "손담비 소이현 안영미를 만나게 돼 너무 기쁘다", 소이현은 "저희 프로그램을 보면서 같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연예계 대표 주당이자 입담꾼인 손담비 소이현 안영미 곽정은이 모인 만큼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였다. 손담비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세련된 미모 뒤 허당미를 뽐내며 예능 치트키로 떠올랐다. 연예계 대표 주당으로 소문난 손담비는 인간적이고 털털한 모습으로 방송을 이끈다.

소이현의 활약 역시 기대를 모은다. 그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던 소이현은 애주가 면모를 마음껏 발산하며 팀 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낼 예정이다. 안영미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화려한 입담과 공감 능력으로 MC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은 바 있다. 곽정은은 칼럼니스트답게 솔직한 맛 평가와 인생 이야기로 시청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손담비 소이현 안영미 곽정은이 '언니가 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IHQ 제공

연예계 애주가들이 모였다

'언니가 쏜다'는 애주가들의 음주 방송을 모토로 하지만 과다 음주를 권장하진 않는다. 이에 소이현은 "술을 많이 마시자는 모토가 아니다. 좋은 음주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는 연출 의도도 함께 전해졌다. 곽정은은 "녹화를 하면서 술을 마시고 끝까지 가지 않는다. 기분 좋게 마신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의 실제 주량은 어떨까. 손담비는 "주량? 병을 세고 마시냐. 소주로 2, 3병 넘게 마신다. 즐겁게 마시다보니 세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소이현은 "기분 좋게 한 병 반을 마신다"고 말했고 안영미는 "소이현은 괴물이다. 하루종일 먹는데 취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곽정은은 초대하고픈 게스트로 "정우성 송강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다가 박군을 초대하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가 나왔다. 박군이 요즘 TV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손담비는 "곽정은의 원픽"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술을 사랑하는 모임의 숙취 비결도 공개됐다. 손담비는 "적당한 음주를 하면 숙취가 없다"면서 애주가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안영미는 "자는 게 답"이라 강조했다. 곽정은은 "나이가 있어 덜 마셨다. 이번에 느낀 것은 같이 마시는 사람들이 좋다면 마시면서 해장이 된다. 술을 많이 마셔도 다음날 힘들지 않았다"고 명언 제조기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처럼 넘치는 케미에 좋은 성적도 기대가 될 터다. 이에 안영미는 "시청률 2%를 넘긴다면 실시간 라이브로 만나서 시청자와 만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언니가 쏜다'는 이날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