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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역사적 우정 자랑스러워” 6·25 정전기념일 포고문 낸 美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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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역사적 우정 자랑스러워” 6·25 정전기념일 포고문 낸 美 바이든

입력
2021.07.27 07: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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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는 공동 희생의 오래된 역사 간직한 동맹"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월 21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국전쟁 참전용사 랄프 퍼켓 예비역 대령의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월 21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국전쟁 참전용사 랄프 퍼켓 예비역 대령의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청와대 제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1953년 7월 27일) 기념일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한미동맹의 역사와 우정을 기리는 포고문을 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이 이날 공개한 포고문에서 “미국과 한국은 공동 희생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동맹”이라며 “해외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자는 요청에 따라 180만명의 미국인이 북한과 중국 공산주의 정권으로부터 한반도 동맹국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동참했다”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인천상륙작전, 장진호전투, 단장의 능선전투, 부산 교두보 전투 등 구체적 사례를 언급했다. 또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기자회견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명예훈장을 수여했던 한국전쟁 영웅 랄프 퍼켓 예비역 대령도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지키겠다는 우리의 약속은 그 후 수십년 동안 지속되고 성장해왔다”며 “우리는 우리의 역사적 우정과 한국과의 신뢰가 대단히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 간 파트너십은 오늘날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세계의 중요한 지역에서 경제성장을 확대하는 데 있어 여전히 중요하다”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2021년 7월 27일을 국가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협정의 날로 선포한다”며 “모든 미국인들이 우리의 뛰어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감사를 표하는 적절한 의식과 활동으로 이날을 지켜줄 것을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포고문에 대북 메시지는 따로 담기지 않았다. 미국 대통령은 매년 한국전쟁 정전기념일에 맞춰 포고문을 발표해왔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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