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머리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공사 현장 폭염 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오전 청와대 참모 회의에서 "올해 유례없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낮 시간에 옥외 건설 현장에서 장시간 노동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폭염에 취약한 사업장의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특히 공공부문이 발주한 공사현장에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폭염 시간대에는 공사를 일시 중지하거나, 작업 시간을 신축적으로 관리하거나, 공사 계약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조치를 강구해 보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주재한 청와대 수석ㆍ보좌관 회의에는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과 김태만 한국특허전략개발원장이 참석해 '지식재산 분야 주요 성과 및 추진 전략'을 주제로 발제를 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나라가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갖추면서 일본의 수출규제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핵심 특허기술을 파악한 후 연구개발을 통해 직접 새로운 특허를 획득할 부분과 기술 이전을 받을 부분, 특허를 회피하여야 할 부분 등을 분석해서 효율적으로 대응한 과정도 중요했다"고 평가했다. 또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있어서도 이러한 모델을 적용하고, 특허청이 중심이 되어 다른 정부 부처들과 협업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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