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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늘 내일보다 젊다"… 58세 룩셈부르크 탁구 선수, 17세 신유빈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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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늘 내일보다 젊다"… 58세 룩셈부르크 탁구 선수, 17세 신유빈과 맞대결

입력
2021.07.25 10:47
수정
2021.07.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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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대표 출신 룩셈부르크 귀화한 니시아리안
41세 차이나는 신유빈과 여자단식 2회전 맞대결

중국 출신으로 룩셈부르크 국가대표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58세의 '백전노장' 니시아리안.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동영상 인터뷰 캡처

중국 출신으로 룩셈부르크 국가대표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58세의 '백전노장' 니시아리안.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동영상 인터뷰 캡처


"오늘은 늘 내일보다 젊다. 나이는 장애가 될 수 없다."

2020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룩셈부르크의 여자탁구 국가대표 니시아리안(58)의 좌우명이다.

1963년생인 그는 중국 상하이 출신으로 중국 국가대표까지 지냈다가 룩셈부르크로 귀화한 선수다. 니시아리안은 20세인 1983년 중국 국가대표로 도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혼합복식과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실력파'다. 1986년 중국 국가대표를 은퇴하고 독일로 건너가 1991년 룩셈부르크 시민권을 땄다. 이후 룩셈부르크에서는 그에게 대표팀 코치를 맡기려 했지만 현역 선수들을 압도하는 실력에 그대로 선수로 전향했다.

니시아리안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까지 룩셈부르크 대표로 출전했다. 룩셈부르크에서 4번의 올림픽에 출전한 최초의 여성 선수다. 메달을 딴 적은 없다. 3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첫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탁구 기대주 신유빈이 24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가이아나의 에질 첼시와의 첫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첫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탁구 기대주 신유빈이 24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가이아나의 에질 첼시와의 첫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한 니시아리안의 맞상대는 공교롭게 한국 여자탁구의 기대주 신유빈(17)이다.

24일 여자단식 1회전에서 첼시 에질(가이아나)을 4-0으로 완파하고 올림픽 첫 무대를 승리로 장식한 신유빈은 25일 오후 3시 30분 벌어질 여자단식 2회전에서 '백전노장' 니시아리안과 맞붙는다. 두 선수의 나이 차는 41세. 니시아리안이 처음 올림픽에 출전했던 2000년에 신유빈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다.

신유빈으로선 니시아리안과 2회전이 이번 올림픽의 첫 고비가 될 전망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그의 플레이에 휘말리면 고전할 수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방송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안재형 전 국가대표 탁구팀 감독은 "국제 무대 경험이 부족한 신유빈에게 니시아리안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좋은 경기를 펼친다면 한 번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국제탁구연맹 세계랭킹은 니시아리안이 42위, 신유빈이 85위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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